10일만에 1억 5천 만원이 급락? 경기도 광명시 철산 한신의 이상한 거래

경기도 광명시의 아파트 가격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급등 때 동반 상승하며 10억 원에 육박하기도 했던 아파트 가격이 약 35% 급락한 6억 원대에 거래가 되는 사례도 나왔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 한신

경기도 광명시 철산한신에서의 이상한 거래

6억 5천에 거래된 철산 한신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의 철산한신 전용 89㎡가 지난달 29일 6억 5천만 원에 거래가 되었다고 나왔습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며 세금을 덜 내기 위한 증여성 거래가 나오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 값을 못 받는 것보다는 증여가 낫다는 판단을 하여 하락한 가격에 거래하고 있는 매물로 보는 것입니다.

 

철산 한신은 어디?

철산 한신은 동쪽으로 안양천을 끼고 있으며, 철산대교를 이용하여 도보 7분이면 서울에 닿을 수 있는 광명시에서도 서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파트 중 하나입니다. 

 

철산 한신 시세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철산한신에서 작년 11월 89㎡이 최고가 9억 9천250만 원에 거래되는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 거래가 있었던 이후 10개월 여만에 3억 4천250만 원이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것이며 단 10일 전에 동일 아파트 동일 면적의 거래되었던 가격인 8억 원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가 된 것입니다. 

 

 

시장의 호가와도 꽤 큰 차이입니다. 해당 면적 호가는 거래된 가격보다 2억 원 높은 8억 5천만 원부터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6억 5천만 원에 거래된 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체결된 가격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심리 위축과 금리인상, 경체 침체 우려가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10여 일 사이에 집 값이 1억 5천만 원 가까이 급락하는 경우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비정상적 거래일 확률이 높아...

다른 지역 중개업소와의 거래

철산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된 매물은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매물로 자세한 세부 사정에 대해서 알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거래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단지에 있는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이 지역에서 중개된 매물이 아니라며 시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친인척이나 지인 간 특수 거래이지 않을까 추측했습니다. 

 

해당 거래는 인천 연수구의 중개업소에서 거래가 되었습니다. 통상 매물 소재지의 중개업소를 이용해 거래가 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증여성 거래를 중개업소가 하는 것은 불법

이러한 거래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투기성 거래 또는 증여성 거래의 경우 다른 지역의 중개업소에서 거래를 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체결된 거래는 증여성 거래일 확률이 높으며, 증여성 거래를 중개업소가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합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정해져 있는 증여성 거래를 중개업소가 하는 것은 변호사법 위반 사례라고 말했습니다.